[기타] 겨울 의류 건강하게 입는 법

겨울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고 신체 활동이 떨어져 건강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입는 옷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다들 무관심한 것이 사실. 코트, 니트, 레깅스 등 겨울 의류를 더욱 건강하게 입는 법을 알아봤다.

매일 세탁할 수 없으니 미리미리 관리 코트&점퍼
무거운 외투

 

겨울에 유독 어깨가 쑤시고 결리며 뒷목이 뻐근하다면 외투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겨울 외투가 다 그렇지' 하면서 무거운 옷을 계속 입을 경우 목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옷의 무게를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곳이 어깨와 목이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 탓에 몸을 움츠리는데 여기에 외투의 묵직한 무게감까지 더해지면 목과 어깨에 부담이 된다. 지속될 경우 통증 유발, 집중력 저하, 긴장성 두통은 물론 일자목까지 초래할 수 있다. 겨울 외투 소재 중 중량이 가벼운 것은 캐시미어, 무거운 것은 합성섬유인 아크릴이다. 패딩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거위털이나 오리털을 경량 충전재로 대체해 무게감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어깨와 목에 통증이 있을 경우 이렇게 가벼운 소재로 만든 외투를 선택하거나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을 추천한다.



 

코트 속 집먼지 진드기

 

코트는 세탁 횟수가 현저히 적다. 하지만 눈으로 보기에 깨끗하다고 해서 그 속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 섬유조직이 사람의 털과 비슷한 모직 소재는 진드기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모직 소재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코트 안은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셈. 또 피부로부터 떨어져 나온 각질이 섬유 조직 사이에 흘러들어 진드기의 먹이가 된다. 호흡기를 통해 진드기를 흡입하게 되면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기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기존의 증상이 더욱 나빠지게 되는 것.

양모 섬유

 

양모는 고급 섬유 중 하나로, 보온성과 흡습성이 좋아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예민한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한 소재다. 섬유 표면에 스케일이라고 하는 표피세포층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예민한 피부에 직접 닿게 되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고통을 주게 된다. 따라서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양모 섬유로 만든 외투는 물론 상의, 이불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옷장에서 오래 보관한 옷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옷장에서 두툼한 옷을 꺼내 입는다. 겨울 외투들은 올 초 겨울이 끝나면서 옷장에 넣어둔 것이 대부분이다. 봄, 여름, 가을을 거치면서 옷에는 먼지가 잔뜩 묻어 있게 된다. 또 섬유 속에는 곰팡이균, 진드기 등 유해균들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옷을 아무런 준비 없이 그대로 입었다간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붉은 반점이나 부종 등의 피부 질환이 나타나게 되며, 여드름을 앓고 있을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외투뿐만 아니라 니트, 바지, 머플러, 스카프 등 옷장에 오래 보관한 것들 모두 청결 여부를 확인한 뒤 입어야 한다.

포근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골칫덩어리

 

니트

정전기

 

니트를 입다 보면 섬유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겪는 경우가 있다. 전압이 높긴 하지만 잠시 따끔할 뿐 인체 내로 전류가 흐르지 않기 때문에 정전기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건선 환자나 기타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피부에 자극을 받게 된다. 따끔거림, 가려움, 염증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2차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질환이 없더라도 정전기가 발생할 때마다 옷과 마찰이 심한 골반, 옆구리, 팔 등에 각질을 생기게 한다. 또 정전기는 주변에 있는 먼지들을 끌어당긴다. 호흡기가 약하거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 니트를 입을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전기는 천연섬유보단 합성섬유에서 더 많이 생기며, 빨래를 할 때 지나치게 세제를 많이 쓰거나 옷에 보푸라기가 많은 경우에도 쉽게 발생한다.

까끌까끌하고 거친 표면

 

니트는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다 보니 종종 예기치 못한 피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표면이 거칠고 까끌까끌한 니트를 계속해서 입다 보면 피부를 자극하게 된다. 그로인해 가려움과 피부 접촉면이 붉어지며 부풀어 오르는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이때 환부를 긁으면 피부 짓무름, 출혈 등 2차 손상으로 이어진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차가운 물로 적신 수건으로 염증 부위를 가라앉히는 응급조치를 취한 뒤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모공각화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니트를 피하는 게 좋다. 이 같은 증상이 있다면 표면이 거친 제품은 물론 가급적 니트를 입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니트를 꼭 입고 싶다면 속에 면 소재 의류를 받쳐 입되, 염색을 하지 않은 흰색을 선택한다.



 

털 빠짐이 심한 옷

 

비염 환자에게 니트는 반드시 피해야 할 적으로 꼽힌다. 먼지가 잘 달라붙는 특성으로 인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앙고라와 같이 털 빠짐이 심한 니트는 더욱 피해야 한다. 한 번 입으면 함께 입는 옷에 털이 붙는 것은 물론 보관시에도 옷장 안에 털이 많이 날리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그렇게 빠진 털이 호흡기를 자극해 비염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환기를 잘 하지 않는데, 이는 앙고라 니트에서 빠진 털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실내 공기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앙고라를 비롯해 털 빠짐이 심한 니트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며 자주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가족 중에 앙고라 니트를 입는 사람이 있다면 보관시 부직포, 종이 등에 싸서 옷장에 넣어두는 게 좋다. 또 구매 후 착용하기 전에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털 빠짐을 확연하게 줄일 수 있다.

매일 사용하는 만큼 청결이 최우선 머플러

 

너무 적은 세탁 횟수

 

매서운 찬바람이 불면 제일 먼저 머플러로 얼굴을 꽁꽁 감싸게 된다. 하지만 거의 매일 착용하면서도 의외로 세탁에는 소홀한 것이 머플러다. 코와 입을 감싸기 때문에 목도리에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많이 묻어 있다. 숨을 내쉬면서 몸 밖으로 내보낸 유해물질이 그대로 목도리에 남아 있기 때문에 들이쉴 때 호흡기로 들어온다. 이렇게 몸속에 들어온 세균과 바이러스 등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알레르겐이 된다. 따라서 머플러는 각별히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여의치 않으면 햇빛에 말려 소독한다.

잘못된 정보가 많은 겨울철 필수 아이템 레깅스

 

다리를 꼭 죄어 혈액순환 방해

 

스타킹보다 보온력과 신축성이 좋아 다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덜할 것이라는 생각은 모두 오해다. 레깅스는 스키니 진을 입을 때와 마찬가지로 혈액과 체액의 흐름을 방해해 하지정맥류와 수족냉증을 유발한다. 레깅스를 만들 때 사용되는 소재들이 대부분 합성섬유라는 것도 문제다. 원활한 통풍을 막으며 피부의 순환 작용을 방해한다. 독소들이 몸속에 누적돼 피를 탁하게 하며 면역기전의 작용을 퇴화시킨다. 레깅스 자체가 보온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발목을 드러내는 레깅스는 오히려 맨살과 비슷한 정도로 보온력이 없다. 따라서 발목을 감싸는 디자인을 입되, 기모 등의 소재로 만들어 보온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Tip 코트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법

 

자주 세탁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마다 모의 윤기가 줄어들기도 하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큰 오염이 없다면 평소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세균의 온상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먼저 집에 돌아오면 코트를 바로 걸어둘 것이 아니라 꼼꼼히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특히 세균이 많이 분포하는 목과 소매 위주로 털어낸다. 그런 다음 1시간 정도 햇빛에 말리는 게 좋다. 옷을 오랫동안 보관할 경우에는 방충제와 방습제를 넣어 청결을 유지한다.

Tip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의복 착용법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있다. 열전도율이 적은 공기가 옷 사이에 막을 촘촘히 형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겹쳐 입으면 공기층이 압축돼 찌그러지므로 필요 이상 많이 껴입을 필요는 없다. 또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손목이나 목둘레를 막아주는 디자인이 좋다. 가급적 몸의 중심부는 따뜻하게 하되, 팔과 다리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입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의외로 머리에서 많은 열이 손실되므로 외출시에는 모자를 착용하면 보다 따뜻하게 활동할 수 있다.

Profile 도움말을 준 이윤정 교수는…

서울대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드렉셀대에서 패션디자인 석사학위를, 독일 뮌스터대에서 의류직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의류 분야 전문가. 저서로는 옷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최초로 논한 「옷이 우리를 죽인다」가 있다. 현재 경인교대 생활과학교육과 부교수이자 생활문화 문화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글 / 이선희(프리랜서) ■사진 / 김성구 ■참고 서적 / 「옷이 우리를 죽인다」(이윤정 저, 기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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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촉촉단비 트랙백 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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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쪼끄미** 2016.02.16 10:40 신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보매 2016.03.09 22:30 신고

    잘못하고 있는게 많네요, 정보 감사합니다~^^